안녕하세요! 이번에 뉴질랜드의 북섬에 있는 호비튼 마을을 다녀왔어요.
영화 호빗 혹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 마을을 아실 거예요.
이 장면의 촬영지가 바로 호비튼 마을입니다.
정식 명칭은 '호비튼 무비 셋( Hobbiton Movie Set )'입니다.
호비튼 마을은 개인에게 개방하지 않습니다.
꼭 호비튼 무비셋 투어를 신청해서 가야만 해요.
투어 신청하는 방법.
투어는 호비튼 투어 공식 홈페이지(https://www.hobbitontours.com/en)에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투어는 총 4가지가 있어요.
1. From The Shire's Rest
2. From Matamata I-Site
3. From Rotorua
4. Evening Banquet Tour
1,2,3 은 투어 출발 위치를 말합니다.
렌터카가 있으시면 1번을,
위치가 Matamata 가 가깝다면 2번,
Rotorua가 가깝다면 3번을 하시면 됩니다.
티켓 가격은 1번과 2번이 동일합니다.
3번(Rotorua)은 투어버스를 타고 1시간가량 이동하기 때문에,
투어버스 이용 가격이 포함된 것처럼 좀 더 비싸요.
마지막 4번 Evening Banquet Tour 티켓 가격은 무려..
2배 가까이 차이가 나요!
티켓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저녁시간에 투어를 출발하여,
4시간가량 호빗마을을 투어 하며 저녁도 먹고 호비튼 마을의 야경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저희는 전날 밤에 급하게 예약했기에, 3번 (From Rotorua)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1235 Fenton Street, Rotorua 3010 뉴질랜드'
여기가 From Rotorua 투어 버스가 출발하는 곳이에요.
로토루아의 호비튼 무비 샵 전경입니다.
이 앞에서 투어버스를 탑승하시면 돼요.
급하게 예약했기 때문에, 로토루아에서 출발하는 투어 말곤 다른 예매가 불가능했습니다.
꼭 미리 투어 예약하세요 ㅠㅠ
시간은 오전 8시, 오후 1시 20분으로 2시간대로 나뉩니다.
저희는 저녁에 남섬으로 떠나는 비행기 시간 때문에.. 오전 8시로 예약했습니다.
심지어, 오클랜드 숙소에서 렌터카를 운전해서 출발하는 일정이라,
오전 4시에 기상해서 5시에 출발했어요.
운전만 3시간 가까이해서 겨우 7시 55분에 도착할 수 있었답니다.
로토루아에서 투어버스를 안전하게 탑승하면 또다시 1시간 걸려서 호비튼 샤이어 레스트에 도착합니다.
호빗마을에 와서 신난 호빗 샤이어 레스트에 있는 표지판
여기서 가이드를 만나고
버스를 타고 호비튼 무비 세트 안으로 들어갑니다.
대략 15분 정도 이동을 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가이드가 설명을 해줘요.
투어 하는 동안 항상 가이드와 붙어있어야 하며,
설명을 듣고 나면 사진 촬영할 시간을 줍니다.
하지만 저희는 사진 찍느라 정신없었어요..ㅎㅎ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호비튼이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호빗마을이 나와요!
투어는 저희 팀뿐만이 아니라, 여러 팀들이 함께 해요.
정해진 코스대로 차례차례 둘러보는 식으로 투어를 진행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 (오전 9시 15분쯤)
대략 100명 정도의 사람들이 보였어요.
아기자기하고 이쁜 집들이 줄지어서 있답니다.
처음엔 집 앞에서 사진 촬영하려고 기다리고 그랬는데,
집 개수만 40개 정도가 된다고 해요.
급하게 사진 촬영할 필요가 없이 느긋하게 촬영하셔도 됩니다 ㅎㅎ
여기가 영화에서 등장하는 프로도와 빌보 배긴스의 집입니다.
영화 볼 때만 해도 제가 여길 와볼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영화에서 프로도가 우체통을 여는 게 생각나서 우체통을 열어보았는데,
정말 열립니다 ㅋㅋ
아기자기하고 이쁜 호빗족들의 집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침 일찍 오길 잘했던 것 같아요.
오전 10시만 돼도 햇빛 아래에 있으면 무척 덥거든요.
투어는 오전 11시 30분경까지 계속 진행됐는데,
끝나갈 때쯤엔 정말 너무 더웠습니다.
(2월 초)
이 다리가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로 보니, 영화에 있던 경고 표지판도 그대로 있더라고요!
한참 투어를 진행하고 이 다리를 건너면,
'그린 드래건 여관' 이 나옵니다.
여기서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안에서 시원한 음료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저희가 신청한 투어엔 음료도 포함되어 있어서,
인당 음료 하나씩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답니다.
음료 종류는 4가지입니다.
저는 시원한 음료가 마시고 싶어서 Apple Cider를 주문했는데..
애플 탄산 맥주 더라고요..
대부분이 알코올음료이기 때문에,
차를 운전해서 오셨다면 꼭 Non Alcoholic으로 주문하세요!
사진도 정말 많이 찍었습니다 ㅎㅎ
그 뒤론 호빗마을 기프트 샵도 있어요.
기프트 샵에 있는 방명록? 남기는 책이 있어, 한글로 방명록을 남겼습니다.
골룸 쿠션도 판매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프트 샵을 마지막으로, 투어가 끝나고
기다리고 있는 관광버스를 타고 다시 Rotorua로 돌아가요.
정말 재밌고 즐거웠던 호비튼 마을의 투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1. 사진 찍기 정말 좋고, (시간도 많습니다. )
2. 2월 초라 날씨는 더웠으며, (그늘 밑은 시원합니다. 오전 시간대 추천드려요!)
3. 거리가 멀어 운전하거나 이동하는데 많이 피곤했습니다.
뉴질랜드에 방문하신다면 호비튼 무비 셋 들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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